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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다녀온 파리_ Part 5. 마지막 날 (Musée d'Orsay, Musée de l'Orangerie, Peppe Pizzeria, Galeries Lafayette Haussmann, Palais de Tokyo, Au Cochon Volant) 파리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 3일째 날의 시작은 9시 30분으로 예약해 둔 오르세 뮤지엄 (1 Rue de la Légion d'Honneur, 75007 Paris, France)이었다. 파리에서 가고 싶은 뮤지엄이나 갤러리가 많았지만, 그중에서 제일가고 싶은 곳은 오르세 미술관과 퐁피두 센터였다. (퐁피두 센터는 시간관계상 이번에 가지 못했지만...) 원래 이곳은 오르세역이었는데 70년대에 박물관으로 재개발되고 86년에 개관하였다고 한다. 내가 알고 간 정보는 원래 역이었다는 사실뿐이었는데, 그 작은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마네, 드가, 세잔, 모네, 고흐, 르누아르 등의 유명한 작가들의 그림들도 많았고, 조각들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철도역이었던 공간이 주는 힘이 제일 웅장하면서도 뭔지.. 2023. 2. 17.
17년 만에 다녀온 파리_ Part 4. 둘째 날 (Louis Vuitton Foundation, Ober Mamma, Bourse d Comm 둘째 날 아침은 전날 슈퍼에서 사둔 Siggi's 요거트와 과일, 잠봉, 버터 그리고 아침에 숙소 앞 빵집에서 사 온 빵으로 한 끼를 때웠다. (바게트를 팔지 않는 덕분에 다른 빵을 샀지만...) Siggi's 요거트는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릭요거트에 가까워서 생각했던 느낌과는 좀 달랐다. 그래도 맛은 좋았고, 라임맛이 쉽게 요거트로 먹어보기 힘든 맛이라 좋았다. 그릭요거트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 버터는 오래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매장이 있던 일본까지 가서 먹어봤던 에쉬레 버터. 여기서는 단돈 3-4유로에 슈퍼에서 구할 수 있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어떤 제품이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미사여구가 붙은 채로 어디에 놓이냐에 따라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것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 그게 과하게 포장.. 2023. 2. 13.
17년 만에 다녀온 파리_ Part 3. 첫째 날의 나머지 반나절 (Galerie Thaddaeus Ropac Paris Marais, David Salle, Isaac Reina) 이어지는 발걸음 중에 멜랑꼴리 하게 뒤뚱거리는듯한, 스산하면서 차가운 분위기의 놀이터도 만났다. 여행지에 가서 무작정 동네를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럴 때마다 꼭 한 번씩 놀이터를 마주치곤 한다. 분석적으로 들여다본 것은 아니기에, 그저 희미한 기억들에 기대 보자면 사실 유럽의 놀이터는 한국의 놀이터들처럼 잘 꾸며지고 확 트인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뭔가 우거진 나무들 틈에 그늘진채로 숨어있다던지. 항상 한국에서 보던 느낌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었다. 이번에 만난 파리의 놀이터는 뿌옇고 흐린 날씨 때문인지 뭔가 모를 스산한 느낌이 나고 그런 분위기 때문에 어떤 아이도 놀고 있지 않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갔다. 하지만 딱딱 떨어지는, 알록달록한 알고 있는 놀이터의 느낌이 아니라 어린아이가 손으..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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